'노라노'X'말하는 건축 시티:홀', 크로스 GV 진행

입력 2013-11-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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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세대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와 현대 패션사를 통해 잊힌 여성문화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노라노`와 서울시 신청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해 호응을 얻고 있는 건축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 시티:홀`이 독특한 형태로 손을 잡고 `크로스 GV`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크로스 GV는 `패션`과 `건축`을 다룬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두 편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자이너 노라노의 60여년 패션사를 통해 잊혀졌던 여성 문화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노라노`와 건축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 시티:홀`은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이어 상영하고 각 작품의 감독들이 서로의 GV(관객과의 대화)에 진행자로 함께 하는 방식으로 함께 대중을 만난다.
`말하는 건축 시티:홀`은 `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의 신작으로 총예산 3000억원을 들인 7년간의 공사 끝에 논란의 대상으로 남은 서울 신청사 건축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노라노`가 `패션`을 통해 표출된 여성의 욕망과 문화, 역사를 말한다면 `말하는 건축 시티:홀`은 `건축`을 통해 공공 건축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태도와 행정, 한국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 다른 소재의 다큐멘터리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두 여성 다큐멘터리스트가 서로의 작품을 보고 어떤 질문과 이야기를 나눌지가 크로스 GV의 포인트다.
정재은 감독은 블로그를 통해 "`노라노`를 만든 김성희 감독과 서로의 다큐를 보고 토크하기로 했어요. `노라노`는 한국 패션 역사의 산 증인이신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 선생을 다룬 인물 다큐이며, 한국 현대 여성의 문화사를 다룬 귀한 다큐멘터리입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크로스 GV`는 두 편의 개봉작이 함께 하는 보기 드문 경우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1세대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와 신청사 총괄 디자이너로 참여한 유걸 건축가라는 서로 다른 분야 명인들의 철학을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상영은 17일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되며 오후 1시 `말하는 건축 시티:홀` 상영 후에는 `노라노` 김성희 감독의 진행으로 정재은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가, 3시 50분 `노라노` 상영 후에는 `말하는 건축 시티:홀` 정재은 감독의 진행으로 김성희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다큐멘터리 `노라노`는 서울은 물론 부산, 고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노라노`의 극장 개봉과 함께 `신문잡지 자료로 보는 노라노발(發) 기성복 패션의 역사` 전시회가 12월 15일까지 신문박물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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