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뱅킹 급성장‥인터넷뱅킹 10건 중 4건

스마트폰을 통한 은행거래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13일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서, 9월말 현재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스마트폰 뱅킹의 비중이 40.7%로 전분기보다 2.6%포인트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전분기말에 비해 8.9%, 280만명 증가해 3천4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는 2천224만건, 이용금액은 1조3천7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9.4%와 1.5% 늘었고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의 각각 99.7%와 96.7%를 차지해, 대부분 모바일뱅킹 거래가 스마트폰으로 이뤄졌습니다.

스마트뱅킹 이용건수 중 91%가 계좌잔고 조회를 위해 활용됐고 1건당 평균 70만원 수준의 소액자금 이체 서비스가 주를 이뤘습니다.

스마트뱅킹을 중심으로 조회서비스 업무처리가 늘면서 전체 금융서비스 업무처리비중 가운데 창구방문을 하지 않는 비대면 조회의 비중은 84.1%로 역대 가장 높아졌습니다.

한편,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의 증가세는 점차 완만해지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4분기 20.7%의 증가율을 보였던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수는 올해 1분기 17.1%, 2분기 11.5%, 3분기 8.9%로 증가율이 둔화됐습니다.

유희준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과장은 "웬만한 젊은층 이용자들이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등록을 끝낸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도 노년층 이용자 등이 유입되면서 등록고객은 계속 증가하겠지만 증가폭은 점차 완만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스마트폰뱅킹 이용자들 대부분이 조회서비스나 소액결제를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인터넷뱅킹의 사례를 볼 때 어느정도 정착단계에 이르면 이용액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