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4개월래 ‘최대폭’ 증가‥가계부채 시한폭탄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1-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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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넉달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828부동산 대책과 가을 이사철 수요에 따른 영향인데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10월 중 주택담보대출이 1조8천억원 늘어났습니다.
증가규모가 전달의 6배에 달해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렸던 지난 6월이후 4개월만에 가장 많아졌습니다.
정부의 지난 828 부동산 대책과 함께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정현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차장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10월에 많이 늘어났다”
올들어 10월까지 은행 가계대출은 총 18조3천억원 늘어 증가규모가 지난해 연간 수준(20.9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내년 초에는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부채가 사상최초로 1천조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소득증가속도가 부채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이미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역대 최대수준(137%)입니다.
[인터뷰]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전체적인 분위기가 폭발적인 가계부채 증가로만 이어지지 않는다면 적절한 DTI·LTV를 유지하는 선에서 부동산가격의 완만한 상승정도가 유도되면 상당히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조금 위험요인을 조심해야 할 것은 너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까..”
당장 관리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지만 각종 대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가계부채는 여전히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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