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퇴출운동 하면 할수록 시청률 오른다?‥ 혹시 안티마케팅 인가?

입력 2013-11-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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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퇴출운동`

▲임성한 퇴출운동


`오로라공주` 연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장 반대`와 `임성한 작가의 퇴출`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로라공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는 자체 최고 시청률 17.2%(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그동안 `오로라 공주`는 해괴한 설정과 개연성 없는 출연진들의 연이은 하차, 난해한 대사 등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당초 120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였지만 지난 9월 이뤄진 30회 연장에, 추가 연장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들은 연장을 반대하는 서명운동까지 진행했다.

또한 만약 175회로 연장된다면 임성한 작가가 `오로라공주`로 챙기는 원고료가 50억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임성한 퇴출운동`까지 대두됐다.

하지만 이 같은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해 네티즌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네티즌들이 임성한 작가를 질타하고 `오로라공주` 종영을 요구할수록 시청률이 올라간다"며 "이게 임성한 작가가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종의 안티 마케팅이라는 것.

임성한 퇴출운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성한 퇴출운동 나도 해야지", "임성한 퇴출운동, 포털 사이트에 오로라공주 만날 나오니까 궁금해서 더 보는 듯", "임성한 퇴출운동 하면 방송사에 반영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성한 작가는 1997년 MBC `베스트극장- 웬수`로 극본 공모에 당선되면서 작가로 등단했다. 대부분의 작품이 높은 시청률로 큰 인기를 모았으나 자극적인 소재와 여러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초창기에는 독특한 설정과 복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논란은 있지만 장점이 많은 작가로 칭송받았으나, 스타 작가로 발돋움한 이후로는 자극적인 설정과 대사로만 승부를 보려는 성격이 강해져 비난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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