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폭풍오열, 이민호 쳐다보며 3초만에 눈물 뚝뚝

입력 2013-11-13 16:39   수정 2013-11-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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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폭풍오열`



배우 김지원이 `얼음 여왕`의 `반전 눈물`로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김지원은 13일 방송될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1회에서 이민호를 향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재벌가 상속녀의 가슴 아픈 눈물 열전을 그려낸다.

극중 자신을 지켜보는 김탄(이민호)을 애처로운 눈망울로 응시하다, 이내 구슬 같은 눈물을 떨구고 마는 유라헬(김지원)의 모습이 펼쳐지는 것. 늘 꼿꼿한 자태로 서슴없는 독설을 내뱉었던 제국고의 패리스 힐튼 김지원이 이민호 앞에서 폭풍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될 `약혼 커플`의 섹시하고 사악한 격정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이민호를 향한 김지원의 `폭풍 오열`은 지난 9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 외국인 학교에서 이뤄졌다. 극중 불편한 약혼상태인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감정선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스태프들과도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은 채 조용하게 리허설을 시작했다. 또 처음으로 있을 눈물신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김지원을 위해 이민호를 비롯해 전 스태프들은 최대한 현장의 소음을 차단시키는 등 김지원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도도하고 시크한 상속녀 유라헬 역을 완벽히 소화해왔던 김지원은 사전 리허설부터 응축된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으로 이날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촬영이 시작되자 김지원은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이민호를 쳐다보다 이내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쏟아내는, 안타까운 오열 장면을 3초 만에 완성해냈다. 유라헬의 감정을 한 번에 폭발시켜낸 김지원의 열연으로 촬영 또한 1시간 만에 종료됐다. 특히 이민호는 눈물을 흘리는 김지원 옆을 말없이 지키고 서있는 모습으로 묘한 분위기를 표출했던 터. 손을 내밀어 김지원의 어깨를 잡아주는 이민호의 모습과 끝까지 이민호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 김지원의 애틋한 표정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촬영을 끝마친 후 김지원은 "이번 눈물 연기를 위해 음악을 들으며 대본에 있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가면서 집중했다. 이미지를 계속 떠올리며 연기에 치중하면 무작정 눈물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빨리 감정선을 잡아내게 되는 것 같다"라고 촬영을 마친 후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이민호와 김지원이 함께 선보인 약혼커플의 맞대면 장면에 현장은 정적감에 휩싸였다. 특히 순식간에 감정에 몰입, 초스피드로 선보인 눈물 오열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이민호와 김지원을 비롯해 배우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격정 하이틴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지원 폭풍오열 라헬이 불쌍해" "김지원 폭풍오열 오늘 `상속자들` 하는 날이구나" "김지원 폭풍오열 본방사수" "김지원 폭풍오열 라헬이 다른 좋은 남자 만나길" "김지원 폭풍오열 안타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상속자들`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사진=화앤담픽처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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