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 옐런, 인플레이션과 고용 잡겠다"

입력 2013-11-14 09:52   수정 2013-11-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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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오늘 미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12시부터 갑자기 급등하면서 상승권으로 마감했다. 미국 시간으로 목요일 오전에 상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자넷 옐런 연설 내용이 사전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갭 상승이 나타났다. 정말 연설문이 공개돼서 장중에 나왔던 소문이 현실화됐다.

주요 내용은 듀얼 맨데이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있어서 의지가 상당히 강력하다.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에 미달해있고 고용, 실업률 역시 연준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둘 중의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연준의 감독기능 강화를 통해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도 계속 고수해 나가겠다고 했다.

결국 연준 통화정책의 책임감 측면에서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생각보다 비둘기파적인 색은 강했지만 금융 규제에 대한 입장은 모호했다. 미 증시 마감 이후 S&P500선물지수는 장중에 이런 소문이 돌았기 때문에 선반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비둘기파적인 의지가 상당히 강했다.

S&P5선물지수는 0.88% 상승하면서 마감 후에 15.6%가 나오면서 자넷 옐런 연설문 사전 공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 비둘기파적인 색깔, 즉 미 경제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고용 두 가지 목표를 다 잡겠다는 것 그리고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이면서도 뻔한 입장표명을 했다는 것이 시장이 반색하는 이유다.

연말쇼핑시즌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Macy`s에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보고서 상 순이익 22% 증가,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3분기의 유통소비업종, 소비자 심리에 대해 지표도 안 좋고 기대감이 적었는데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다.

여기에 대해 Macy`s CEO는 지난 실적은 물론이고 심지어 셧다운이 있었던10월 매출도 강력해서 4분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고 연말쇼핑시즌에 대한 소비자매출 증가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발표해서 유통소비업종에 대한 우려가 컸던 데 반해 4분기 기대감까지 부양했다. 그 결과 오늘 미 증시에서 유통소비업종이 1.32% 상승하면서 미 증시를 견인했다.

오늘 예정돼 있는 자넷 옐런 차기 연준의장에 대한 상원금융위 인사청문회에서 통화정책, 금융규제에 대한 시각을 묻는 질문이 나올 것이다. 그렇지만 공화당 보수파들이 앞으로 있을 부채한도 종료를 의식해서 정치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여당인 민주당과 미 정부가 적자를 줄인다고는 하지만 연준이 돈을 풀다 보니까 제대로 된 긴축이 아니라고 정치적으로 시비를 걸면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통과가 되더라도 전체 상원 표결에서 인준이 돼야 하는데 1월에 있을 부채한도 종료 직전까지 묶여서 갈 가능성이 있다.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보좌관은 그렇게 되면 결국 연말 산타랠리가 망가질 수 있고 금융시장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이다. 공포지수를 보면 연말까지 공포가 없을 것이다. 20~30 사이가 황색등, 30 넘어가면 적색등인데 심지어 미 정부 셧다운 됐을 때도 20선에 근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말에 큰 파란이 오면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테슬라 모터스에서 전기차 픽업 트럭을 개발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오늘 우리나라 증시는 9코스피 외국인 매도세 시작 시점, 코스피 조정시점이 미 국채금리 급등하는 시점과 정확하게 일치하면서 역동조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 보고 나서 테이퍼 이슈가 강해지면서 미 국채금리 급등해 2.75까지 갔던 금리 상승이 아직까지 크게 하락할 여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급등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2.7 밑으로 가기까지는 코스피가 반등하는 데 상당히 제한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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