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공기업·가계 부채, 국가신용등급 걸림돌"

김택균 부장

입력 2013-11-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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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공기업 및 가계부채의 증가를 한국 정부신용등급 상승의 걸림돌로 지적했습니다.
톰 번 무디스 부사장은 무디스와 계열사 한국신용평가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번 부사장은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우수한 덕분에 `Aa3` 정부신용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이 유지되고 있지만 공기업 부채와 가계부채 증가는 정부신용등급에 제약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번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대규모로 투자가 이뤄졌고 세금이 충분하게 조정되지 않은 점 때문에 공기업의 부채가 늘어난 상태"라면서 "한국의 정부신용등급은 이 같은 우발채무 요소가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충격에 대한 한국 경제의 회복력, 수출 산업의 경쟁력,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현상유지 등은 한국 정부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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