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 55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했다.
소방방재청은 이 아파트 102동 23∼24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 조종사 박인규(58), 부조종사 고종진(37)씨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민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아직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아파트는 21층에서 27층까지 외벽이 부서졌으며 헬기는 꼬리날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손됐다.
사고 헬기 기종은 HL929으로 LG전자 소속의 민간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추락한 헬기 잔해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종사와 부조종사 2명의 시신을 구조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관계자 외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