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모멘텀 살려야"‥예산·법안처리 호소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11-18 11:00   수정 2013-11-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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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내년 예산안과 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호소했습니다.
의료와 교육, 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철폐 의지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주요 내용을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들어 경제성장률과 고용, 수출 등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불씨를 살려냈을 뿐 이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이런 경기회복의 움직임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민생안정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만 합니다"

내년 예산은 경기회복세를 확실하게 살리는데 가장 큰 역점을 뒀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을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수출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벤처.창업.서비스산업 등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의료와 교육, 금융, 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창조경제 육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보다 12% 늘려 자금과 기술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원전과 방위산업, 문화재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를 반드시 척결할 것이며 공기업 방만경영과 예산낭비도 철저히 개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국경색의 원인이 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과 관련해 대립과 갈등이 계속돼 매우 안타깝다며 여야가 합의한다면 야당의 요구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가 정쟁을 멈추고 예산과 경제 관련 법안을 심의.처리해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뒷받침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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