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에 2-1 역전패, 김신욱과 정성룡의 '극과극'

입력 2013-11-20 08:43   수정 2013-11-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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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올해 마지막 평가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러시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전반 6분 김신욱(울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내리 2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이래 10번의 A매치 경기에서 3승3무4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는 김신욱이 원톱에 자리하고,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날개로 배치됐다.

김신욱의 뒤에는 이근호(상주)를 배치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중원에는 미들맨 기성용(선덜랜드)과 박종우(부산)가 나섰다.

중앙 수비수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가 출전했지만, 좌우 윙백에 박주호(마인츠)와 신광훈(포항)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골키퍼는 최근 실력문제로 구설수에 올라있는 정성룡(수원)이 나섰다.

한국은 전반 6분 기성용의 코너킥 후 흐른 공을 김신욱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러시아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홍명보호 발탁 이후 첫 골이었던 만큼 골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분위기가 좋던 우리 대표팀은 후반 11분 골키퍼 정성룡의 어처구니없는 `알까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로만 시로코프(제니트)의 크로스를 정성룡이 빠뜨린 것. 텅빈 골문에 피오도르 스몰로프(디나모 모스크바)가 가볍게 차넣어 1-1 동점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김신욱 대신 남태희(레퀴야), 이청용 대신 김보경(카디프시티)을 투입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4분 러시아의 코너킥에서 드미트리 타라소프에게 헤딩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이후 정성룡의 알까기가 계속해서 회자되며 그의 실력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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