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엘, 열애 뒤늦게 인정한 이유가...'충격'

입력 2013-11-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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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엘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초콜릿녀’ 김도연(24)이 열애를 사실상 인정함과 동시에 무분별한 악플을 일삼은 일부 네티즌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김도연은 자신의 트위터에 “더 이상 피해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참다 참다 뒤늦은 글을 올린다. 열애설이 터졌을 때 지금까지 그쪽 회사 측(엘 소속사)에서 조용히 있어 달라고 부탁해서 잠자코 있었는데 더 이상 인신 공격하는 무개념 댓글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김도연은 장문의 글을 통해 “명수(엘 본명)를 위해 팬들이 차에 기스를 낸다든가 퇴근길에 돌을 던져도 고소하지 않고 부모님을 안심시켰지만 잠잠해지긴 커녕 가만히 있으니 더 신나서 사무실 앞에 쓰레기를 놔두고 가고 물건을 대량으로 시키고 모두 반품하는 등 쇼핑몰 영업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 늘어났다.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셨던 부모님마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그간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너무 슬프다며 통곡하는 어머니를 보며 늦었지만 한 사람을 지키려 내 소중한 사람들과 저를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모든 것을 밝히려고 한다. 그 일 이후 그 사람도 그랬던 것처럼 저도 아무 일 없듯 새롭게 다시 시작하려고 무엇이든 아무렇지 않은 듯 열심히 했다. 그런데 이 일로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사람들은 제 사진에 낙서를 하고 욕 블로그를 쓰며 저와 부모님이 볼 수 있게 또 한번 상처를 주고 있다. 상대방의 직업특성상 연애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 너무 자유롭게 연애했다는 것에선 질책 정도는 받을 수 있겠지만 20대인 저희가 연애한 것으로 인해 한 여자가 모든 생활에 방해될 만큼 인터넷에 신상을 올리며 동명이인에까지 피해를 줄 만큼 큰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엘과의 열애를 뒤늦게 인정했다.

또 “어쨌든 저희는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아이돌 특성상 개인의 일이 아닌 단체의 일이 될 수 있기에 그분들이 결정한 것을 존중해주고 싶었다”며 “더 이상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김도연은 그간 차곡 차곡 캡처해둔 악플 증거자료를 강남경찰서에 제출하러 가기 전 이 글을 올린다고 밝히며 “그만큼 진심과 진실이 담긴 글이다. 여기에 허위가 하나라도 있을 시 그쪽 회사에서 책임을 묻겠지만 모든 내용을 해명할 수 있는 증거를 녹취, 보유하고 있다. 모든 악플러에 대해 선처 없이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열애설을 제기한 일부 팬들에 대해서는 “제 입으로 단 한 번도 말할 기회 없이 열애설 낸 건 그쪽 일부 팬들이었다. 제 입으로 사귄다 안 사귄다 언급한적 없는데 사진을 끼워 맞추면서 허락 없는 열애설까지 내고 많은 상상으로 유명 타 가수까지 연류시키면서 욕보이게 한건 누구일까. 더 이상 이 사건 내게 묻지 말아 달라”고 못박았다.

한편 엘과 김도연은 지난 9월 온라인상에 마트데이트 사진, 트윗글 등 다수 증거사진이 공개되면서 한 차례 열애설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지에 “월드투어 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공식입장이 나오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 점, 해명한 매체마다 말이 조금씩 달랐던 점 등 허술한 부분을 보여 오히려 의혹을 키웠다.

인피니트는 현재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영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상태이며, 소속사 측은 곧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사진=김도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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