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훈 돌발행동, '심장이 뛴다' 훈련도중 촬영장 이탈 '무슨 일?'

입력 2013-11-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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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천명훈이 돌발행동으로 촬영장을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음달 3일 방송될 SBS `심장이 뛴다`에서 초보대원으로 지난주 첫 선을 보인 천명훈이 방화복 훈련 도중 갑자기 훈련을 거부하며 촬영장을 이탈하는 사태가 방송된다.

기존 멤버인 이원종의 빈 자리를 대신해 투입된 초보대원 천명훈은 다른 대원들보다 늦게 합류한 탓에 화재 출동에 대비한 기본 훈련이 뒤쳐져 있었다. 이에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홀로 남아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착용 훈련에 진땀을 빼고 있었다.

선배 대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1대 1 반복 훈련이 계속되자 천명훈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으나, 실전에 대비한 훈련인 만큼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임했다. 하지만 무거운 공기호흡기와 방화복을 입고 벗는 고된 훈련이 무한 반복되자 천명훈은 갑자기 장비를 벗고 훈련 장소를 돌연히 이탈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돌발행동에 훈련을 진행했던 선배 대원은 물론 제작진도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기웅은 구조출동 중 라펠을 직접 타며 현장에서 대원 못지 않은 침착함으로 대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박기웅은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어 감전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위층 진입이 불가능하자 4층 높이의 빌라에서 직접 외줄에 매달려 라펠을 타고 윗집으로 진입하는데 성공, 누수를 신속히 해결했다. 현직 대원들도 박기웅의 활약에 대해 “처음인데도 망설임 없이 성공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막내소방대원 최우식은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한 독거노인을 위로하며 말동무가 되어줬다. 최우식은 한 할아버지가 호흡과 맥박 없이 쓰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할아버지가 의식은 있으나 머리가 찢어져 피가 흐르는 상태로 컴컴한 지하실 계단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우식은 할아버지가 힘없는 목소리로 "죽고 싶다. 살기 싫다"는 대답만 이어가고 병원이송까지 거부하자 "몸이 아픈 환자보다 마음이 아픈 환자를 보는 게 더 가슴이 아프다. 마음이 아픈 환자는 응급처치를 못 해준다"며 눈물을 보이면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할아버지의 외로움을 달래드렸다.(사진=SBS)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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