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검은집, 9살 소녀 의문의 죽음‥ 12살 언니와 계모의 폭행?

입력 2013-12-02 09:55  



`그것이알고싶다` `검은집` 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검은집`편에서는 9살 소녀 소원이의 죽음과 의문의 상처들에 대해 추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 새벽에 갑자기 구토를 하다 쓰러졌다는 소원이는 응급실에 이송됐지만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고 결국 사망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소원이의 몸 곳곳은 멍과 상처투성이였다. 화상자국도 있었다.

부검 결과 무언가 소원이의 배를 강하게 충격했으며 이로 인해 소원이의 복막이 찢어지고 장이 파열되어 사망에 이르렀음이 밝혀졌다.

소원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범인은 12살 언니 소리(가명)로 지목됐다.

소리는 자신이 주먹과 발로 동생 소원이의 배를 가격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이전부터 "엄마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내가 때리고는 했다"며 수개월간 이뤄진 폭행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소원이의 몸에는 30개가량의 멍 자국과 머리 뒤통수 꿰맨 흔적이 있었고, 12살 언니가 한 행동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처였다.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새엄마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주변 이웃들은 소원의 새엄마가 소원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전 아동보호기관 상담원 또한 소원의 상흔을 찍어둔 사진을 공개하며 소원의 가족들이 모두 폭행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사 결과 소원의 계모는 화가 나면 자신뿐만 아니라 재혼 전 자신의 친딸과 소리까지 동원해 소원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밖에서 폭행사실을 들키고 온 날이면 소원은 더욱 잔인하고 은밀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계모는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고, 현재는 상해와 학대, 방임치사 혐의로 구속된 상황이다. 또한 익명의 제보자가 보내온 사진에 의하면 소리 또한 계모에게 주기적으로 폭행을 당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한편 그것이알고싶다 검은집 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알고싶다 검은집, 9살을 때릴 곳이 어디 있다고", "그것이알고싶다 검은집, 다시 봐야겠다", "그것이알고싶다 검은집 12살 언니는 왜 때린 걸까. 시킨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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