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말 한마디’ 이토록 그리울 줄이야~ '차원이 다른 불륜?'

입력 2013-12-03 10:05   수정 2013-12-03 10:21

`따듯한 말 한마디’가 이토록 그리울 줄이야.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듯한 말 한마디’에서는 대학 캠퍼스 커플로 결혼한 나은진(한혜진)과 김성수(이상우)의 위태로운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은진은 5년 전 성수의 외도를 목격, 이에 큰 상처를 입고 전자회사 사장 유재학(지진희)과 만남을 이어가다 이별을 선언했다.

이토록 위태로운 두 사람은, 성수의 부친상에서 폭발하고 만다. 티격태격 하던 두 사람이 급기야 이혼을 선언한 것.

‘따듯한 말 한마디’는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선택했지만, 부부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위태로운 두 부부는 ‘따듯한 말 한마디’를 갈구하며 그 ‘따듯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힘들고 먼 이야기인지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학시절부터 오랜 연인이었던 은진과 성수의 신뢰가 깨진 뒤, 서로에게 벽을 만드는 모습은 기존 ‘불륜’ 소재의 드라마와는 달리 인물과 사건의 개연성과 향후 전개에 대한 설득력을 부여했다.

또한 배우 한혜진과 이상우의 담담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연기력은,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세세히 드러내면서도 ‘부부 관계’에 대한 공감과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이토록 그리웠던 ‘따듯한 말 한마디’가 향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따듯한 말 한마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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