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9명 층간소음 스트레스··절반은 다투기도"

입력 2013-1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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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특히 절반은 이 때문에 이웃과 다툰 적이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운영하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가 최근 국민 3,040명을 대상으로

110콜센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층간소음 설문조사를 실시,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층간소음 관련 스트레스 피해 여부에 대해 무려 79%(2,396명)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9%(277명)는 `(층간소음에 대한) 잦은 항의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대답했다.

층간소음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겨우 12%(367명)에 그쳤다.

층간소음 시 응답자의 54%는 이웃과 다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싸움이 44%로 가장 많았고, 보복(7%)과 몸싸움(3%)이 그 뒤를 이었다.

이웃과 다투지 않는 경우,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응답자의 22%가 층간소음 방지용품을 구매했으나

층간소음 고통으로 이사(8%)를 가거나 병원치료(2%)까지 받는 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 형태에 따라서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설문조사자 중 93%가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오피스텔 거주자와 연립ㆍ빌라 거주자들도 각각 88%와 82%가 같은 응답을 했다.

층간소음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원인(중복응답)으로는 `아이들의 뛰는 소음`이 36%로 가장 많았고

`TV나 세탁기 등 기계소음`과 `어른이 걷는 소음`이 각각 18%와 16%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악기(9%), 문 여닫는 소음(9%) 등도 주요한 스트레스 원인으로 지목됐다.

응답자들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기준 강화(40%)

▲생활예절 홍보강화(20%) ▲공동주택 자율규정 마련(13%) ▲벌금ㆍ과태료 등 처벌 강화(10%)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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