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시즌 본격 시작··성탄절까지 지속"

입력 2013-12-03 14:47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를 보낸 월가의 이번 주 첫 거래일은 전반적으로 조정 분위기가 짙었다. 현재 집계 된 블랙프라이데이 주간 매출은 전년대비 3% 가량 감소했다. 유통업체에서는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올해 소비자들은 어느 해 보다 소비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금, 은, 귀금속 가격이 급락하면서 관련 주들이 동반하락 했고, 11월 분 ISM 제조업지수가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미 증시 조정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실망으로 분석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사이버먼데이를 보내고 있다. E-커머스지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 2013년 미 소비시장은 이제 시작했다.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를 보면 온라인 쇼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것을 발판으로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2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IBM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3시,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은 전년 같은 시간 대비 18.7% 증가했다.

온라인 접속자 중 30%가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지난 해 대비 62%가 증가했고, 매출은 16.5%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비율은 각각 20.2% 9.4%를 차지하고 있지만 평균매출은 반대다. 태블릿PC의 경우 114.73달러, 스마트폰 131.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ISM 제조업 지수는 미 정부 셧다운이 한달의 절반을 차지했던 10월은 56.4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57.3으로 2년래 최고다. 미국의 PMI지수는 본격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리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예상보다 폭이 컸다. 신규 주문은 60을 넘어간 이후 3%포인트 추가 상승하면서 63.6을 기록했다. 생산 2%포인트, 고용이 3.3%포인트 추가 상승하면서 고용만 빼고 60선 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재고는 2%포인트 감소했다. 미출하 주문이 2.5%포인트 늘어난 것을 보면 수요가 좋은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10월 고용 보고서는 물론 올해 미 고용 지표의 제조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낮았다. 10월 미 정부 고용 보고서에서는 고용증가의 대부분은 서비스업이다. 전체 20만 4,000건 중에서 17만 건이 서비스업이었고 제조업은 3만 5,000건에 그쳤다. 이번 연말 쇼핑 시즌은 초장부터 온라인이 장악하고 있고 큰 이변이 없는 한 크리스마스까지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다.

운송, 택배 주가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 업종에는 수혜가 아닌 반대로 피해가 있을 수 있다. 연말 쇼핑 시즌 대비 유통업종 고용이 7,800명, 식/음료가 1만 1,500명, 호텔/레저업 5만 3,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에 밀려 연말 쇼핑 시즌이 끝나기 전에 조기 감축될 가능성이 있다. 오늘 나온 사이버먼데이 호황, ISM 제조업 지수 호조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으로 봐야 한다.

ISM 제조업 지수 대한 월스트리스 저널의 시각은 우선 시장의 호재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실망의 미증시가 하락 출발했지만 ISM 제조업 지수가 좋게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JP모건의 아나스타샤 아모로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 미 성장강화가 계속되고 있다. 수요, 고용, 제조업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ISM 제조업 지수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상쇄하면서 장 초반 낙폭을 만회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ISM 제조업 지수가 너무 잘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양적완화축소 우려가 월가에서 재점화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ISM제조업 지수 호조를 12월 FOMC에서 테이퍼로 다가가는 큰 한 걸음으로 해석된다. 금요일 고용보고서는 상쇄가 아닌 시너지를 앞, 뒤쪽으로 낼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3주 전에 10월 고용지표가 좋게 나와 오르다가 다시 하락했지만 다시 2.8%까지 상승하면서 전고점까지 이르고 있다. 이것은 테이퍼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주 금요일 나오는 11월 고용지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실업률 또는 제조업 고용의 증가일 것이다.

제로헷지 투자 전문지를 보면 미국의 구직 참여자 비율이 197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구직 포기자 비율은 사상 최고다. 이번 주 목요일 GDP가 나오고, 금요일 고용지표가 나온다. 연준의 통화정책를 결정하는데 3대 요소 중 두 가지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2013년 경제전망은 실업률의 경우 평균 7.1~7.3으로 예상한다.

연준 2013년 경제전망을 보면 ISM 제조업 지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2월 초에 나오는 11월 고용지표상 실업률이 급락할 소지가 충분히 있다. 실업률의 급락할 경우 연준이 12월 FOMC회의에서 테이퍼를 실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보이고 있다. 실업률이 하단에 근접하거나 하단 하회로 실업률이 많이 떨어지면 구직포기자가 늘어난 것으로 재료의 영향력이 상실될 수 있다.

오늘의 내용을 네 글자로 정리하면 불확실성이다. 10년 만기 국채지수에서 예민한 부분인MSCI한국지수는 63.90에서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시각은 코스피 2,000선 초반에 걸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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