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 영향 제한적일 듯··車·IT는 경계"

입력 2013-12-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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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최근 미국 소비 심리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매출은 2.3%의 증가로 예상 치인 3.9%를 하회했다. 최근의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먼데이, 사이버 위크를 감안해 이번 주 정도가 지나야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알 수 있다.

운용사들의 수익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연말 윈도우 드레싱의 기대감, 배당의 증가 계획으로 기존 예상했던 배당 수익률보다 높은 것을 감안한다면 과거에 들어 왔던 배당 관련 인덱스자금, 프로그램 매매 관련해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 상단 돌파가 예상된다.

QE3 축소 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ISM 제조업지표가 잘 나왔고, 실업률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테이퍼링의 조기 실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버냉키의 임기 마지막인 1월에 테이퍼링을 실시하느냐 아니면 2월 차기 의장인 자넷 예런의 취임 이후 테이퍼링의 실시 여부가 있기 때문에 FOMC회의는 사실상 큰 이슈 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 공작 회의도 이슈되기 보다는 도시화 계획 발표, 그림자 금융 총 조사 보고서가 예정돼있다. 중국은 점차적으로 리스크는 줄이고, 모멘텀의 강화 측면의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엔/달러 환율 103원 정도 나타내고 있고, 원/달러환율은 1,061원으로 형성돼있다. 올해 5~6월에 나타난 상황에서는 원화와 엔화가 서로 동조화면서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원화 강세, 엔화 약세로 가면서 원/엔환율이 계속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다. 원/달러환율, 원/엔환율 민감도가 큰 업종은 자동차, IT다. 과거 10년을 보면 이러한 모습들이 일본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IT의 가격 경쟁력 악화에 따라 이익이 감소하거나 전체적인 점유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과거보다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IT부품의 경우 제품 경쟁 구조의 변화로 경쟁 심화의 모습을 보이긴 어렵다. 자동차의 경우 유럽, 중국에서의 점유율이 유지되면서 일본 자동차에 대한 경쟁 구도가 과거 대비 완만해졌다. 화학, 유틸리티 업종은 엔화 하락과 관련해 그다지 센티먼트 이외에 악화 요인은 크게 없을 것이다. 경쟁 구도가 설정돼있는 자동차, IT, 디스플레이의 경우 우려감 때문에 주가가 빠질 수 있다.

엔저가 극심하던 2003년 4~5월의 차트를 보면 현대차가 자동차 업종 대표주다. 25만 원 선에서 엔화의 하락으로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 환율은 1,080원 에서 저점을 형성했지만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주가는 빠르게 다시 25만원 선으로 반등했었다. 어느 정도 센티먼트에 의해서 주가는 하향하지만 이후의 엔화, 환율 요소가 바닥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빠르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기계 이외에 종목은 단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IT, 화학, 조선, 은행 같은 경기민감주는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동차 주가 빠지고 있다. 저항선이 103~105엔에 설정돼있기 때문에 이것을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방향성은 엔화 약세가 맞다. 소비세 인상 전에 경기 부양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엔화의 기조는 약세로 보는 것이 맞지만 103엔 정도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이다. 환율의 경우 연말까지 1,050원을 하향돌파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환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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