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큰, 형광비비크림 논란 공식사과 "진심으로 고개 숙인다"

입력 2013-12-04 17:10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사연에서 `형광비비크림`으로 물의를 빚은 화장품 브랜드 입큰(IPKN)이 후폭풍 끝에 공식 사과했다.


입큰을 만드는 이넬화장품 장희수 대표는 4일 오후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입큰 제품 및 고객응대 관련해 자사 제품을 믿고 사용해주시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당사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서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형광비비크림` 논란은 2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비비 모르고 발랐다가 망신만 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2011년 입큰 비비크림을 바른 뒤 클럽에 갔다가 비비크림을 바른 부분이 형광색으로 빛나 큰 망신을 당했다는 사연을 올리며, 비비크림을 바른 얼굴을 만지면 손끝까지 빛날 정도로 형광물질이 많이 들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글쓴이는 또 입큰 측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응대가 불만족스러웠으며, 제품 사용 뒤 없던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입큰 측은 해당 글이 화제가 된 뒤 "`형광비비크림`으로 논란이 된 제품은 메이크업 베이스로 형광현상이 일어난 것은 맞으나 인체에 무해했다"며 "제품은 판매가 중단됐고 형광현상을 개선해 리뉴얼됐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공식 사과했다. (사진=이넬화장품 홈페이지)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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