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큰 형광비비 속 문제된 물질은 뭐? '어렵고 긴 이름'

입력 2013-12-04 18:01   수정 2013-12-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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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비비크림` 논란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입큰 측에서 해당 제품 내 형광 현상을 일으킨 성분명을 공개했다.


입큰이 4일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성분은 `디소듐 페닐 디벤즈이미다졸 테트라설포네이트(Disodium phenyl dibenzimidazole tetrasulfonate)`이다.

입큰 측은 이 성분에 대해 `각종 일반 독성과 광독성, 광자극, 광알러지 등의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화장품에 사용이 허가된 자외선 차단 고시 성분이며 한국과 유럽, 중국, 태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키즈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품목군의 SUN제품을 타사에서도 사용중인 성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독일원료사 Symrise가 제공한 해당 성분의 안정성 결과 보고서 및 한국콜마가 제공한 식약청 성분 안정성 인증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디소듐 페닐 디벤즈이미다졸 테트라설포네이트는 블랙 라이트(노래방이나 클럽 등의 빛)에서 희거나 푸른 빛으로 형광 반응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지만, 흰옷이나 세제에 함유된 형광증백제 중 유해 형광 물질인 스틸벤 및 바이페닐 유도체 등과는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입큰은 이와 함께 `지금은 해당 제품이 형광 현상을 일으키지 않게끔 리뉴얼됐다`고 밝히며 리뉴얼 전의 제품과 현재 판매되는 제품을 나란히 바르고 블랙라이트를 비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한 여성 네티즌은 최근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 `2011년 입큰의 비비크림을 사용하고 클럽에 갔는데 온 얼굴이 파랗게 빛났다`는 요지의 경험담을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입큰 형광비비크림 성분명, 외우기도 힘드네" "입큰 형광비비크림, 저런 성분이 있구나" "입큰 형광비비크림, 지금은 판매 안한다지만 쓴 사람은 정말 놀랐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입큰)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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