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2020년 세계무역 5강·무역 2조달러 달성"

박근혜 대통령은 2020년 세계무역 5강,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며 무역을 통한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제2의 무역입국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흑자,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라는 놀라운 성과가 예상되고 있지만 안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수출 산업 육성과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 세일즈외교와 자유무역기반 강화라는 3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복합시스템, 중계ㆍ가공 무역과 같은 새로운 수출 산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 한류 문화콘텐츠와 패션, 디자인 등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서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자정부 시스템과 지능형교통 시스템, 플랜트 운영ㆍ보수와 디지털 병원 등 서비스와 IT를 결합한 복합시스템 또한 우리 무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역량있는 내수 중소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을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작지만 강한 중소, 중견기업들에 우리 무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북아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자유무역협정(FTA)의 제도적 기반,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생산망을 결합한다면 중계ㆍ가공무역의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며 한ㆍ중 FTA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앞으로 논의될 지역무역협정 논의동향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