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를 견뎌낼 정도로 미국 경제가 탄탄해졌다는 자신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연내 양적완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높아진 것인지, 연준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로 이번주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행동에 나설 것인가.
지난주 고용지표 호전 소식에도 금융시장 패닉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실업률은 지난달 7%를 기록하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주식시장은 상승, 채권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연출했습니다.
<인터뷰> 존 캐널리 LPL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
"양적완화에 대한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이에 연준의 행동은 늦춰지기 보다는 빨라질 것이다.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의미있는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에도 월가에서는 이번달이 아닌 내년 1월이나 3월 양적완화 축소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보고있는 가장 큰 변수는 또 한번의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워싱턴 의회는 이번주 금요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해놓고 재정적자 감축안을 마련해야 되지만 아직 진전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경제지표 개선 소식이 호재로 지수에 반영됐지만 랠리의 연속성이 나타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단계라는 점도 부담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으로 예정된 매파적 성향의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을 일단 확인하고 움직일 것을 조언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패닉에 빠지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다음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기회복 자신감과 유동성 축소 우려 간의 힘겨루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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