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원 와일드카드 합격‥ 'K팝' 양현석 "딸 가진 아버지로서 안타깝다"

입력 2013-12-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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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3`에 그룹 퍼스트원이 1년 만에 재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화제다.

8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에 등장한 퍼스트원은 DSP미디어와 계약한 손유지를 제외하고 김연비, 손현진, 유효진, 전희선 4명으로 다시 등장했다.

퍼스트원 멤버였던 손유지는 작년 `K팝스타2` TOP8까지 진출한 후 DSP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 걸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다.

손유지는 "`K팝스타` 아니었다면 춤 좋아했던 평범한 학생이었을 텐데 인생이 바뀐 것 같다"며 "퍼스트원 친구들 같이 있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퍼스트원은 `플리즈 돈 고`, `나쁜 기집애` 두 곡에 맞춰 칼군무 실력을 보여줬다. 가창력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던 팀이지만 1년 만에 실력이 향상돼 눈길을 끌었다.

퍼스트원을 1년 만에 다시 심사하게 된 양현석은 "이렇게 보면 세상이 야속하다. 어린 나이에 1명은 기획사에 들어가고 4명은 재도전하는 현실이 딸 가진 아버지로서 안타깝다"며 "1년 사이에 실력이 늘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YG에 와서 이런 실력 보여줬다면 1년만 더 연습하고 오라고 했을 것 같다. YG 제작자 모습과 심사위원 모습이 다르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합격 주겠다"며 안타까운 결정을 내렸다.

박진영은 "연습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생각을 다시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생각은 안 됐고 연습만 열심히 한 것 같다"며 "무대 위에서는 굉장히 자연스러워 보여야 하는 게 있다. 손유지는 그런 걸 갖고 있었다. 이 말을 왜 하냐면 넷 다 재도전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아서다. 유지 양이 넷보다 더 잘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러움이 있었다"고 손유지와 비교하며 불합격을 줬다.

퍼스트원은 눈물을 훔치며 내려갔지만 양현석은 갑작스럽게 아이들을 다시 불렀다.

양현석은 "한 장 밖에 못 쓰지만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와일드카드를 쓰겠다"며 "이 카드에 적어주겠다. `즐겨라. 연습하지 마라` 춤 동선 안 맞아도 되니 이만큼 즐긴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1라운드를 통과시켰다.

퍼스트원 와일드카드 소식에 누리꾼들은 "퍼스트원 와일드카드 대박이네", "퍼스트원 와일드카드 양현석이 아빠가 돼서 착해졌네", "퍼스트원 와일드카드 어린애들이라 더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엉뚱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알멩`, 혼혈소녀 브로디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사진=SBS `K팝스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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