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폭발방지 부탄으로 수출 급증

입력 2013-12-11 17:15  

<앵커1>
오늘은 어떤 기업에 다녀왔나요?

<기자1>
대륙제관이라는 회사에 다녀왔습니다.
이 회사는 휴대용 부탄가스와 각종 금속용기 여기에 흔히 스프레이라고 부르는 각종 에어졸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주력은 휴대용부탄가스인데요.

최근 폭발방지 부탄의 수출호조로 사상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데다, 내년에는 안정장치 의무화 법제화 이슈는 물론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M&A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갖을 만 합니다.

<앵커2>
수출 호조라고 하셨는데.. 얼마나 좋아지고 있는건가요?

<기자2>
대륙제관의 수출은 대부분 휴대용부탄가스입니다.
2006년 64억원에 불과했던 대륙제관 수출액은 2008년 224억원으로 올라섰고, 2010년 335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470억원까지 올랐습니다.

올해는 수출액이 550억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체 매출에서 20% 부근을 맴돌던 수출물량이 최근들어 25% 이상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특히 아시아권 국가들로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박봉준 대륙제관 대표이사의 입을 통해 직접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봉준 대륙제관 대표이사
"세계최초로 개발한 폭발방지 부탄의 호응이 상당히 좋다. 특히 아시아권국가들에 수출이 많이 늘고있다. 베트남이 올해 30%이상 늘었고 싱가폴,인도네시아쪽도 좋다. 비단 이지역뿐만아니라 유럽쪽 수출도 30 %증가하는등 판도가 변하고 있다."

회사에서 제시한 자료가 있는데요.
아시아 중심으로 휴대용부탄가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자료입니다
2011년 기준으로 4억5천만관 정도로 추정되는 세계 부탄가스 시장 규모가 2016년이면 12억관으로 무려 3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박 대표가 얘기한 대로 특히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우리와 음식문화에 있어 유사성이 있는 베트남과 중국이 그 핵심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은 1천만관이 7천2백만관으로 중국은 2천만관이 무려 5억4천만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대륙제관의 아시아권 수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3>
휴대용 부탄가스는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데요.
대륙제관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향후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근거는 어디에 있나요?


<기자3>
아주 작은 차이인데요. 결과적으로는 큰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폭발방지 부탄이라는 제품을 대륙제관은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열이 가해졌을 때 가스가 팽창해 폭발로 이어지는 부탄가스의 안전문제를 특허를 받은 기술력으로 해결한 것인데요.

폭발하기 전에 부탄가스가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3중 CRV구조라는 걸 개발했고 현재 전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특허를 적용한 제품을 2008년부터 시장에 내놨고 아주 작은 차이지만 이 기술이 시장에석 조금씩 먹혀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안전장치가 달려있는 휴대용 부탄가스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하고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이왕이면 안전도가 높은 제품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4>
안정장치 의무화 법제화 추진 얘기도 앞서 해주셨는데..


<기자4>
지난 6월 새누리당 이명수을 중심으로 부탄가스 용기 제조자가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정하는 폭발 방지 조치를 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된 바 있습니다.

물론 올해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 개정안에 따르면 폭발 방지 조치를 한 용기 제조 시설에는 국가가 설치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구요.

대신 폭발 방지 조치 없이 부탄가스 용기를 제조·유통시키면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벌칙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뉴스를 통해 여전히 휴대용부탄가스 폭발사고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지난해에도 부탄캔 파열사고는 19건이 발생했고, 전체 가스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5% 정도나 됩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안정장치 의무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구요.

지난 9월 산업통산자원부가 에너지안전전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5대 분야 17개 과제로 이뤄진 `에너지 안전관리 종합대책`안에도 이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내용도 박봉준 대표이사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봉준 대륙제관 대표이사
"휴대용 부탄가스에 대한 안전장치 의무화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필요하다고 본다. 법제화가된다면 대륙제관 매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



<앵커5>
올해 실적과 내년 대륙제관의 실적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5>
실적은 이미 3분기까지 올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륙제관 매출이 1768억 인데요.


현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469억원입니다.
4분기 수출실적이 좋아 올해 사상 처음으로 2천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됩니다.

실제로 대륙제관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4%의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해왔습니다.

박봉준 대표에게 내년 실적 전망까지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봉준 대륙제관 대표이사
"폭발방지부탄 수출호조로 올해 실적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있다. 사상 최조로 매출이 2천억을 넘을것으로 본다. 내년은 15%정도 성장할것으로 예상해 2천300억원을 계획하고있다."


관심은 이익률인데요.
사실 최근 3년 영업이익이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조금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3.6%까지 내려갔었는데요.


하지만 수출증가와 폭발방지 장치라는 경쟁적 요소가 작용하면서 부가가치가 조금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8.4%까지 올랐구요. 3분기에도 6.1%가 나와서 전년대비 이익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6>
투자자들이 관심 갖을 만한 다른 사항은 없나요?


<기자6>
신성장 동력을 찾기위한 회사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이미 휴대용부탄가스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에어로졸 등 다양한 사업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흔히 우리가 얘기하는 캔으로 만드는 용기 대부분을 생산함을 물론 다양한 스프레이 제품의 용기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는 용액도 제조를 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사업영역 보다는 대륙제관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근간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는데요.

이 내용도 박봉준 대표이사에게 물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봉준 대륙제관 대표이사
"종합 포장용기업체로 가기위해 플라스틱 몰딩 사업에 대한 진출을 계획하고있다.
회사를 세우거나 M&A도 추진중이다. 그밖에 에어졸사업부나 용기충전 사업쪽에서는 화장품사업도 시너지를 낼수있어 적극검토 중이다."


<앵커7>
투자자들이 주의할 점은 없나요?


<기자7>
최근 환율이 연일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륙제관은 60여개국, 150여개 업체로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수출 단가에 영향이 안미칠 수 없겠죠.

이런 원화강세 현상이 지속되면 이익률이 조금 저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이 회사 1958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창업주부터 지금 박봉준 대표까지 가업이 이어지는 회사로 대주주 지분이 55%나 됩니다.

기관들의 본격적인 매수 등이 진행될 경우 거래물량이 잠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사측에서도 이런 내용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주주 배려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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