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경제지표 발표, 연말 모멘텀 강화되나"

입력 2013-1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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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어제 공개된 중국의 소매 판매, 11월 경제지표 결과는 연말까지 중국 모멘텀이 유지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줬다. 어제부터 시작된 중국 경제공작회의, 신도시화 회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3중전회에서의 내용 보다 구체화되고, 신도시화 계획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 내수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어제 공개된 중국 11월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 경제 지표들의 중국 경기 모멘텀이 아직 견조한 것을 확인시켜줬다. 소매 판매 증가율의 경우 11월의 13.7% 증가하여, 당초 예상 13.2%, 전월치인 13.3%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 소비 심리지수는 지난 6월 9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년 1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13%내외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다.

산업 생산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 가능하다. 11월 중국의 산업 생산 증가율은 10.0%를 기록하면서, 당초예상 10.1%, 전월치인 10.3%를 하회했지만 향후 중국 산업생산도 10% 내외의 수준으로 안정적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와 관련된 대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중국의 산업 생산 활동의 개선흐름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11월 제조업 PMI지수의 안정적인 추이도 향후 중국 산업 생산 개선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다.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지수는 10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생산 활동이 안정적으로 될 것이다. 또한 중국 공작회의에서 마련될 중국 내수 경기 활성화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 더불어 중국 내수 관련 경제지표의 양호한 결과를 보면 연말로 갈수록 중국 모멘텀은 현재보다 강화될 여지가 높다.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올해 보다 낮아질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 예견됐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중국의 내수 관련 경제 지표도 과거보다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4분기 중국 경기의 핵심은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대외 수요의 확충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2분기 GDP발표 이후 나타난 중국 정부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달성을 위한 의지가 강해졌고, 7월 중순 이후 발표된 경기 부양 정책들도 고려한다면, 연간 성장률 목표달성은 가능할 것이다.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8일에 공개된 중국의 11월 수출은 올해를 중국 경제가 목표성장률을 달성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시그널이다.

11월 중국의 수출은 30%이상 차지하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대외 수요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12.7%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고 미국, 유로존의 경기 흐름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수출확대는 가능할 것이다. 미국의 ISM제조업지수, 유로존의 제조업 PMI지수, 비금융산업 기대지수의 상승 흐름을 고려한다면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제조업 경기가 앞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중국의 수출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가져가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소매 판매 증가율로 나타나는 미국, 유럽의 소비 흐름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중국의 내수경기가 현재는 강하지 않지만 정책적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갖추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추이가 가능하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대외 수요의 확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경기에 대한 시각은 개선돼 성장률 목표치인 7.5% 달성이 가능하다. 오히려 목표 성장률을 초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에 중국 경기와 관련된 모멘텀은 점진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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