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산안 합의, 연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고조"

입력 2013-12-12 11:23   수정 2013-12-12 15:06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미 예산안 합의로 인해 투자자들은 다음 주 FOMC회의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의 가능성이 더 올라갔을 것으로 봤다. 또한 월가는 채권, 주식을 줄이고 현금 확보 전략에 주를 이뤘다. 4대 주체인 민주, 공화, 상원, 하원이 2014~2015년 2년짜리 예산안을 합의했다. 예산안 합의 내용으로는 향후 10년 간 280억 달러의 적자 감축하고, 지출 감소, 저소득층 지원, 쳔연가스 개발 등으로 새로운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처리 여부다.

향후 일정을 보면 하원은 12일, 상원은 19일 표결 예정이다. 그런데 중간에 FOMC회의가 있어 오묘한 시점으로, 현재 시장에서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 합의안을 보고, 원안 그대로 올라오면 승인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결된 사항으로 간주하고, 다음 주 FOMC회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티가스 리서치의 다니엘 클리프톤은 연준 테이퍼의 또 다른 장애물 제거 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FOMC에서 테이퍼를 연기했던 이유는 예산안 합의에 대한 리스크였다고 강조했다. 아직 표결은 남아있지만 예산안이 통화되고, 부채한도까지 증액된다면 연준이 의식하면 워싱턴리스크는 제거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는 연준의 통화 정책은 데이터에 근거하는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지난 주 실업률 급락이 다음 주 FOMC회의에서 테이퍼를 실시하기 위해 충분한 근거라고 보기 힘들다. 또한 테이퍼의 추가 연기 가능성도 50%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분하지도 않지만 연기하자는 의견도 많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다.

차기 연준 부의장의 후보가 중앙은행장의 레전드인 스탠리 피셔다. 스탠리 피셔는 MIT 경제학과 교수 재직 시절의 제자는 연준 의장 버냉키, 유럽중앙은행장 마리오 드라기 등이다. 그 다음 학교를 떠나 세계은행, IMF, 씨티그룹를 거쳐 이스라엘 중앙은행장을 했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장 당시 미국 금융위기로부터 이스라엘 경기를 잘 방어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대한 월가 전문가의 평가는 학계, 재계, 연구기관 등을 거친 스탠리 피셔는 매파 혹은 비둘기파로 규정하기 힘들다. 지난 번 연준 의장의 과감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조언했었다. 이번엔 양적완화 정상화 해야 되는 임무를 맡아 연준에 입성했다고 언급했다.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어제 하락했지만, 오늘 다시 상승하면서 2.8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와 역동 조화가 나타나는 것이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다. 그렇기 때문에 10월 고용지표 나왔을 때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급등해 코스피에 부담이 됐다. 그리고 11월 고용지표로 인한 국채금리 상승도 코스피에 다시 한 번 부담이 됐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채권,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은 반대로 가는 것이 경제적 이론이다. 하지만 오늘은 주식도 빠지고, 채권도 빠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현재 투심은 안전자산, 위험자산 상관없이 투자를 피하는 느낌이다. 연준이 테이퍼를 실시하는 시점에 미국의 국채 발행도 줄어들 것이다. 공급, 수요가 같이 줄어드는 안정적인 정상적인 수급에 따라 국채금리가 결정되면 테이퍼가 나와야 한다.

MSCI 한국지수는 62.34를 기록했다. 오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인해 변동성이 있을 것이다. 스네이크 인 터널의 흐름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