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란 이어 출퇴근 '비상'

입력 2013-12-13 17:37   수정 2013-12-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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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닷새째를 맞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코레일은 여객 운송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연말 물류대란에 이어 출퇴근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코레일이 열차 운행을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탈선 사고가 잇따르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운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동안 100% 운행해오던 KTX는 16일부터 열차운행이 하루 24회, 주중을 기준으로 12% 줄어듭니다.

무궁화호는 하루 10회 감축운행하며, 새마을호는 현재 평시 대비 56%인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연혜 코레일 사장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체 근무인력들의 피로 누적 등으로 안전운행에 우려가 예상돼 다음주부터 열차운행을 감축할 수밖에 없음을 송구한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특히, 1·3·4호선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의 운행도 하루 178회 줄면서 출퇴근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18일로 예정된 서울 지하철노조의 파업까지 가세할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합니다.

재고가 떨어져 비상이 걸린 시멘트 등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화물열차는 하루 6개 열차를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7천명이 넘는 직원들을 직위해제 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는 코레일은 추가적인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직과 해임, 파면 등 중징계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복환 코레일 총괄본부장
"직위해제자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특단의 조치라고 하면 그만큼 징계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물류 대란에 이어 출퇴근 대란도 우려되고 있지만 코레일은 노조 요구에 대해 전면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먼저 노조와 대화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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