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聯準 부의장 스탠리 피셔 예상··2014년 구조조정 가능성"

입력 2013-12-16 11:25  

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지난 주 제일 큰 뉴스는 스탠리 피셔가 미국 연준의 차기 부의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스탠리 피셔는 1994년부터 2001년까지 국제 통화기금에서 수석부총재의 직책을 맡았다. 여러가지 탈도 많았던 그 시절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는 나라들에게 혹독한 구조조정을 요구했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하다 지난 6월 말에 임기를 남겨두고 사임했다. 그때 이미 연준의 부의장 자리로 오바마 행정부와 이야기된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것은 차기 연준 의장인 자넷 옐런 보다 스탠리 피셔의 경력, 카리스마, 중량감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묘한 그림이다. 또 피셔가 연준 부의장으로 이야기가 돌았던 11일에는 미국 증시는 하락, 달러는 보합이었지만 다음 날부터 강세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불편한 양상을 나타냈다.

연준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시장의 우려 부분인 유동성 공급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연준, ECB, BOE 등은 정책 금리만큼은 제로 금리로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는 말로 달래는 포워드 가이던스로 버티고 있다. 피셔는 이러한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1년 후 시장이 향방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성급하게 먼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 훗날 위기가 닥쳤을 때 중앙은행이 정책적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개인적인 견해로 본다면 피셔의 전공은 구조조정 분야다. 금융적인 시각에서는 이머징 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무난하게 타개해 나가기 위함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삐딱하게 본다면 2014년에는 구조조정이 진행 될 수도 있다.

내년도 연간 전망 보고서를 보면 본원통화 증가 규모가 매월 차이가 있다. 3차 양적완화 과정에서 매월 850억 불 정도의 국채, 모기지 채권을 산다면 본원통화가 그 규모로 늘어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지난 7월, 9월에는 전 달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본원통화가 상당히 급증했다. 또 하나 10월, 11월 넘어오는 과정에서는 715억 불 정도의 본원통화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이미 연준은 암묵적으로 QE축소에 들어 간 것으로 생각된다.

연준은 여러 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테이퍼링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 시장은 질릴 정도로 QE축소 이야기를 들어왔다. 차라리 이번이 테이퍼링을 단행하면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

S&P500지수 주간 차트를 보면 금융 위기의 낙폭 이후, 상승하고 있지만 우상향 채널 상단에서 굉장히 무거운 상황이다. 이머징 국가의 대표인 인도 차트를 보면 최근 두 달 연속 음봉이 나타나고 있다. 유로/달러도 최근 낙폭에 의해 조정을 받고 있고, 달러/엔 환율도 103엔 대에서 막혔다. 선진국 증시, 이머징 국가의 차트, 유로화, 엔화를 보면 시장이 무덤덤하게 받아드리는 듯 하지만 12월 FOMC회의 이후에 방향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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