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미국 증시가 이번 주 첫날 증시에서 다우지수 기준 130포인트 상승했다. 이것을 놓고 미국에서는 담담하지만, 우리나라의 전문가, 언론들이 테이퍼 공포증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 브리핑을 보자. 일 평균 거래량에 미달하는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유로존 제조업 PMI호조,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인하여 미 증시가 반등했다. 지표 호전이 테이퍼 보다 강한 이슈는 아니지만 오늘 같은 날은 핑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표 호전을 핑계로 삼았다.
유로존 PMI지수는 나라별로 엇갈리고 있지만, 좌파정권이 자리한지 1년 넘은 프랑스는 경기 침체를 목전에 두고 있고, 메르켈이 재집권한 독일은 제조업을 비롯한 경제성장세를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나와있다. 미국은 산업 생산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요즘 미국 제조업 지표는 변동성이 크다.
11월 미국 산업생산 데이터를 보면 전월 -0.1%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이것을 뒤집고 플러스로 전환하고 예상치를 두배 가량 뛰어넘는 1.1% 증가를 기록하면서, 최근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것도 계절적 요인이 반영돼 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재 생산, 에너지생산이 전체 산업생산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항목을 보면 연말 쇼핑 시즌으로 인한 가전제품, 가정용품이 1% 정도 늘어났다. 그 다음 자동차, 부품이 3.3% 증가했다. 시기상으로 자동차가 메인 품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런 증가세가 나온 것은 내년 미국 자동차 업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 다음 계절성 요인으로 에너지 수요 증가다. 전력생산을 위한 화석연료 생산, 유틸리티가 2.7% 증가하면서 플러스 요인이 됐다. 또한 10월 멕시코의 태풍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에 11월에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지표로 인해 테이퍼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오늘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를 보자. 이번 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12월 결과다. 다소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금융 위기 이전 수준까지는 부족한 상황이다. 예상치는 4.5였지만, 0.98을 기록하면서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사이 뉴욕의 제조업 경기는 생각보다 강한 탄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고용은 여전히 약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오바마 케어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다보니 채용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세부항목으로는 운송을 제외하고 신규주문, 미출하주문, 재고 등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렇게 12월에 급격한 디레버리지가 나타난 현상으로 본다면 연말 쇼핑 시즌 대목은 생각보다 일찍 불타오르다 일찍 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에 대한 해석이 될 수 있다. 연말 쇼핑 시즌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인해 급격하게 늘려놓은 생산품목이 소비로 연결되지 않으면 제조업체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다.
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자. 메릴린치는 12월 계절적 특성상 주요 정책의 변경, 테이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대신 버냉키 의장의 임기 마지막 FOMC회의로서 테이퍼는 내년 초에 나올 것이라는 힌트는 나올 것이다. 하지만 테이퍼 힌트와 동시에 경제전망 상향, 양적완화 의지를 재강조하는 식으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FOMC회의도 결국 비둘기파적 기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팔리세이드 캐피탈의 댄 베류는 시장의 관점에서 테이퍼는 단기 이슈고 테이퍼를 실시하게 된 명분은 장기 이슈다. 그러니까 테이퍼가 실시되면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위축될 수 있지만, 앞으로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 증시가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개인적인 견해로는 12월 테이퍼 시나리오는 배제했다. 거래량 감소, 변동성은 확대되는 연말 장세의 특징을 알고 있는 연준이 대형 악재를 시장에 투입할 가능성은 적다.
바론즈지 Bullish 커버는 황소가 쉬고 있는 말에 올라탄 곰을 내리 누르는 동시에 달리는 말에 올라 타는 모양이다. 이 그림을 언급한 이유는 그동안 미국 증시가 좋을 때 우리나라 증시는 어려웠고, 미국이 어려울 때 우리도 또 같이 어려웠다. 그림에서처럼 달리는 말이 미국증시였다면 미국이 꺾여야 우리나라 증시로 외국인이 올라타면서 같이 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를 보자. 오늘 미국은 교과서적인 반응으로 주식은 오르고, 채권은 빠지고, 금리는 올랐다. MSCI 한국지수는 63.16으로 상승했다. 다가오는 리스크에 대비해 계속 며칠동안 현금화하는 전략이 이어졌지만, 오늘은 디레버리지 하다 지쳐서 잠깐 쉬는 동안에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예측된다.
김희욱 전문위원> 미국 증시가 이번 주 첫날 증시에서 다우지수 기준 130포인트 상승했다. 이것을 놓고 미국에서는 담담하지만, 우리나라의 전문가, 언론들이 테이퍼 공포증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 브리핑을 보자. 일 평균 거래량에 미달하는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유로존 제조업 PMI호조,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인하여 미 증시가 반등했다. 지표 호전이 테이퍼 보다 강한 이슈는 아니지만 오늘 같은 날은 핑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지표 호전을 핑계로 삼았다.
유로존 PMI지수는 나라별로 엇갈리고 있지만, 좌파정권이 자리한지 1년 넘은 프랑스는 경기 침체를 목전에 두고 있고, 메르켈이 재집권한 독일은 제조업을 비롯한 경제성장세를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나와있다. 미국은 산업 생산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요즘 미국 제조업 지표는 변동성이 크다.
11월 미국 산업생산 데이터를 보면 전월 -0.1%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이것을 뒤집고 플러스로 전환하고 예상치를 두배 가량 뛰어넘는 1.1% 증가를 기록하면서, 최근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것도 계절적 요인이 반영돼 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재 생산, 에너지생산이 전체 산업생산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항목을 보면 연말 쇼핑 시즌으로 인한 가전제품, 가정용품이 1% 정도 늘어났다. 그 다음 자동차, 부품이 3.3% 증가했다. 시기상으로 자동차가 메인 품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런 증가세가 나온 것은 내년 미국 자동차 업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 다음 계절성 요인으로 에너지 수요 증가다. 전력생산을 위한 화석연료 생산, 유틸리티가 2.7% 증가하면서 플러스 요인이 됐다. 또한 10월 멕시코의 태풍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에 11월에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지표로 인해 테이퍼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오늘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를 보자. 이번 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12월 결과다. 다소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금융 위기 이전 수준까지는 부족한 상황이다. 예상치는 4.5였지만, 0.98을 기록하면서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사이 뉴욕의 제조업 경기는 생각보다 강한 탄력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고용은 여전히 약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오바마 케어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다보니 채용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세부항목으로는 운송을 제외하고 신규주문, 미출하주문, 재고 등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렇게 12월에 급격한 디레버리지가 나타난 현상으로 본다면 연말 쇼핑 시즌 대목은 생각보다 일찍 불타오르다 일찍 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에 대한 해석이 될 수 있다. 연말 쇼핑 시즌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인해 급격하게 늘려놓은 생산품목이 소비로 연결되지 않으면 제조업체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다.
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자. 메릴린치는 12월 계절적 특성상 주요 정책의 변경, 테이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대신 버냉키 의장의 임기 마지막 FOMC회의로서 테이퍼는 내년 초에 나올 것이라는 힌트는 나올 것이다. 하지만 테이퍼 힌트와 동시에 경제전망 상향, 양적완화 의지를 재강조하는 식으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FOMC회의도 결국 비둘기파적 기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팔리세이드 캐피탈의 댄 베류는 시장의 관점에서 테이퍼는 단기 이슈고 테이퍼를 실시하게 된 명분은 장기 이슈다. 그러니까 테이퍼가 실시되면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위축될 수 있지만, 앞으로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 증시가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개인적인 견해로는 12월 테이퍼 시나리오는 배제했다. 거래량 감소, 변동성은 확대되는 연말 장세의 특징을 알고 있는 연준이 대형 악재를 시장에 투입할 가능성은 적다.
바론즈지 Bullish 커버는 황소가 쉬고 있는 말에 올라탄 곰을 내리 누르는 동시에 달리는 말에 올라 타는 모양이다. 이 그림을 언급한 이유는 그동안 미국 증시가 좋을 때 우리나라 증시는 어려웠고, 미국이 어려울 때 우리도 또 같이 어려웠다. 그림에서처럼 달리는 말이 미국증시였다면 미국이 꺾여야 우리나라 증시로 외국인이 올라타면서 같이 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를 보자. 오늘 미국은 교과서적인 반응으로 주식은 오르고, 채권은 빠지고, 금리는 올랐다. MSCI 한국지수는 63.16으로 상승했다. 다가오는 리스크에 대비해 계속 며칠동안 현금화하는 전략이 이어졌지만, 오늘은 디레버리지 하다 지쳐서 잠깐 쉬는 동안에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