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기업, 절반이 2년 못 넘긴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3-12-25 23:25  

<앵커>
새로 창업한 기업의 절반은 2년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 창업한 기업수를 활동 중인 기업수로 나눈 기업 신생률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창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뜻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기업 디자이너 출신들을 모아 1년 전 디자인 업체를 창업한 A씨.

내놓은 제품들이 국외 유명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경영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A 디자인 업체 사장
"국가 지원 사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대기업이나 큰 기업이 정보력이 있다보니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주변에서도 힘들어하는 부분이 자금 문제 때문에…."


창업 기업들의 어려움은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통계청은 신생기업이 살아남는 비율인 생존율은 2년 후 절반 이하인 48.4%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생기업의 평균 생존율은 5년 뒤 29.6%로 급감해, 10 곳 중 7 곳은 5년을 못 넘기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후 생존율은 사업서비스업(51.9%)과, 예술·스포츠·여가(53.0%) 분야가 낮았고, 5년 후에는 예술·스포츠·여가(13.7%), 숙박·음식점업(17.7%) 순으로 생존률이 낮았습니다.

창업 열기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활동기업수는 538만개로 2011년에 비해 7만5천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생기업수는 77만개로 3만9천개 감소했습니다.

신생기업수를 활동기업수로 나눈 신생률은 14.3%로 2011년보다 1.0%포인트 감소해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최근 몇 년 동안 보인 낮은 경제성장률이 기업의 신생과 소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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