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집값, 이번엔 쇼크 없다

입력 2013-12-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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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천에 있던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등 중앙 정부부처들이 세종청사로 2단계 이전을 완료하면서 과천 부동산 시장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추진과 주거 여건이 좋아 중장기적으로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부처 이전 6개월 전부터 일명 `세종시 쇼크`를 겪었던 과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 이전 전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던 과천지역 아파트값은 정부부처 외청들의 입주가 이어지며 일부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과천지역 공인중개사
"올 3,4월부터 조달청 등이 들어왔습니다. 올해도 12월까지 또 나가는데, 나간 대신에 내년되면 그 자리는 메꿔지는 것 같아요."
특히 과천의 전세가격이 세종시에 이어 올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집값 하락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
"서울의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외곽으로 전세수요가 이전되고 이에 따라 과천의 오래된 저가의 재건축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들이 세종시로 2단계 이전을 하면서 과천 부동산 시장에 다시 한번 불안 요소가 생겼지만 최근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과천주공 1단지와 6단지는 과천시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과천주공 2단지는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7단지들도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재건축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정부청사 2단계 이전으로 인해서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방위사업청 등 공공기관들이 다시 과천으로 이전할 예정이고 재건축 단지들도 점차 속도를 낼 전망이기 때문에"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떠나면서 `텅 빈` 곳으로 여겨졌던 과천.
청사 대신 들어서는 외청들의 입주와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가격 회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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