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내라면 내지 뭐··베트남 기내 비키니쇼

입력 2013-12-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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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기내 비키니 쇼로 지구촌 이목을 집중시킨 베트남 민간 항공사가 다시 `이색 비키니쇼`를 선보였다.

중저가 항공사 비엣젯은 26일 통킹만 해안도시 빈과 남부 관광도시 달랏 노선을 첫 취항하는 국내선 항공편에서

미녀 모델 3명을 동원, 10분 가량 `비키니 깜짝 쇼`를 펼쳤다.



특히 작년과 달리 온통 꽃으로 치장한 이들 미녀는 기내에서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까지 선보이는 파격적인 서비스로 승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승객들은 난생 처음보는 `꽃 비키니 쇼`에 저마다 환호했고 일부는 휴대전화나 사진기 등으로

이들을 촬영하느라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항공사 측은 일부 미녀모델의 경우 무려 1천송이에 달하는 꽃으로 비키니를 특별 제작했다면서

이들 생화의 신선도와 색상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의 특수기법까지 활용했다고 공개했다.

비엣젯의 한 관계자는 특히 내년초 인천∼하노이 노선을 정식 취항할 때에도

고객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 8월 승객들을 대상으로 당국의 허가없이 `기내 비키니쇼`를 벌이다 적발,

감독관청인 베트남 민항청(CAAV)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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