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랠리, 국내 영향과 전망은?"

입력 2013-12-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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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국내증시 미국증시
SK증권 박병욱> 뉴욕 증시가 또 다시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나스닥은 아직 고점 돌파는 하지 못했지만 계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최근 고용, 소비, GDP, 주택 등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좋게 나와 내년 경기 회복이 뚜렷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매수세가 나타났다. 내년의 GDP가 4.1%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관련된 내용들은 긍정적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금, 구리, 아연 모두 상승하면서 원자재 가격과 관련된 종목들이 미국 증시에서 많이 상승했다. 주도주는 테슬라 모터스, 엑손모빌 등 종목이 많이 오르면서 시장의 버팀목을 했다.
중국 증시가 어제 1.5% 하락했다. 단기 금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는 직전저점까지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시장은 미국의 상승을 따라 가는 시장이 아니다. 중국 증시의 영향이 많이 받고 있고, 중국 증시가 새로운 악재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 봐야 한다.
다우지수는 계속적으로 신고가가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것이 맞다. 시가총액 1위인 엑손모빌이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원유가격 상승의 이유도 있겠지만 셰일 가스 기대감도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유주도 그동안 억눌려 있었지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지수는 직전 저점 수준까지 내려오고 있다. 오늘까지 하락한다면 4개월 만에 저점을 찍는 모습이 나타난다. 미국이 상승하는 것은 좋지만, 중국이 하락한다면 어떠한 호재성 내용도 수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증시의 지지여부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주목된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5,000계약 이상, 3일 연속 매수하고 있지만, 현물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없다. 그런데 6,000억 원 이상의 개인 매도, 기관 매수가 들어 왔다. 아무래도 기관은 배당 목적, 개인은 세금 회피 차원에서의 매도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들이 1회성으로 끝나는 지의 여부를 살펴야 한다. 오늘은 어제처럼 개인 매도, 기관의 대량 매수는 나오지는 않겠지만, 배당락 이후의 회복력이 가장 중요하다.
오히려 배당락 이후에 주가가 좋지 않았던 과거의 사례로 본다면 오늘도 안 좋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사실 상승폭이 있어야 빠지는데 우리 시장은 크게 오르지 못했다. 따라서 큰 우려감 보다는 연말 상승,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이 확률적으로 좋다. 배당락 이후의 회복력, 중국 증시가 오늘의 시장의 포인트다.
현재 엑손모빌의 신고가, 원자재 가격의 반등으로 신재생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 관련주들이 세계적인 추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설비 투자, 경기 부양,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련된 종목들에 대해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IT, 자동차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경기부양, 설비투자, 원자재 가격 상승 같은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이러한 종목을 꼭 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신한금융투자, 삼성물산, LG화학은 이제 경기 부양, 설비 투자의 대표주로 보인다. 그래서 주가도 많이 상승했다. 이러한 종목이 움직인다면 시장은 변화가 될 수 있다. 미국도 경기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건설, 화학, 정유, 철강, 금속 종목들의 새로운 판이 구성되면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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