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KEPCO E&C, 사장 박구원)은 지난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실시한 `방사성세슘오염소각재 제염기술 실증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기 중에 방사성 세슘(Cs)이 대량 방출됐으며 이에 한국전력기술은 소각재에서 방사성세슘을 제거하는 제염기술과 제염설비를 개발해 지난 11월 일본의 공익법인인 RANDEC과 공동으로 오염소각재를 시료로 사용한 실증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시험결과 지정폐기물기준(8,000Bq/kg) 이하인 소각재 시료내 세슘을 80% 이상 제거 가능한 것으로 관찰됐으며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방사성세슘 농도가 8,000Bq/kg 이상인 후쿠시마현내 지자체의 특별관리가 필요한 지정폐기물을 90%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일본내 여러 업체와 유사한 실증시험을 수차례 수행한 바 있는 RANDEC은 한국전력기술이 개발한 제염기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 기술은 일본환경성의 제염기술탐색사이트에도 등록이 추진되고 있는 등 이번 실증시험의 성공으로 한국전력기술의 일본 제염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한국전력기술은 상업규모의 소각재 제염설비의 설계·제작에 착수해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며 본 건이 성사될 경우 후쿠시마현내 각지의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소각재 제염에 한국전력기술의 설비가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