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이 가수 출신 연기자 수지의 수상소감 논란에 대해 31일 입을 열었다.
30일 수지는 `2013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여자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수지는 몸을 좌우로 흔들며 카메라 앵글을 벗어나거나 제작진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와 애완견 이름까지 일일이 언급하는 등 장황한 수상소감으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동시에 수지가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동안 카메라에 잡힌 신은경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수지를 보고 있어 이 또한 함께 구설수에 올랐었다.
이에 대해 신은경은 SBS E연예뉴스에 "나중에 방송을 통해 봤는데 전혀 불편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아니었다. 최근 스케줄이 많아 잠을 제대로 못자 피곤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신은경은 "후배 연기자 수지가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워서 어떻게라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라봤다"며 "베테랑 선배 연기자들도 시상대에 서면 머리가 하얘지고 기억했던 걸 다 잊어버린다. 나 역시 6년 동안 함께 일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이름을 잊어 버렸다. 조금은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2013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하지원은 드라마 `기황후`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