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값 '얌체' 인상‥제동 걸릴까

입력 2014-01-03 17:18  

<앵커> 식품업계가 과자와 음료수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습니다.
원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곤 하지만 밀가루나 옥수수 가격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눈총을 받고 있는데요.
소비자 단체가 일부 품목들의 원가까지 공개하기로 하면서 얌체 가격인상이 한 풀 수그러들지 주목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코카콜라를 비롯한 음료수부터 초코파이 등 인기과자까지 가격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식품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원재료비와 물류비, 판매관리비 증가를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해태제과는 과자 7종의 가격을 평균 8% 올렸고, 오리온은 12%, 코카콜라는 6%를 인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기품목으로 꼽히는 초코파이 가격은 2012년 한차례 인상된 데 이어 1년 반만에 1천600원이나 비싸졌고, 코카콜라 역시 2년째 가격을 올렸습니다.

업체들은 올해에도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인데, 지나친 인상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옥수수와 소맥, 대두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업체들이 얌체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단 지적입니다.

증권업계에서도 원재료값 인하와 제품가격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식품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물가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가격 인상에 나섰다고 꼬집고 있는데, 소비자단체들이 감시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9곳의 단체로 이뤄진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생활에 밀접한 31개 품목의 물가를 공개키로 했습니다.

과자와 라면, 콜라, 아이스크림 등 90개 제품의 가격을 매달 조사하는데, 주요 원재료 시세와 환율 변동까지 감안해 부당하게 제품 가격을 올렸는지 분석합니다.

원재료 값은 떨어지는데 `버틸만큼 버텼다`며 가격을 올리는 식품업계.

기업으로선 이익이 우선이라지만, 제품을 즐겨찾던 소비자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양심적인 가격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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