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후유증 방치했다간‥어혈과 허리디스크 위험

입력 2014-01-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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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편이며, 최근 5년 간 90만건 전후로 발생하다가 2012년에는 100만건이 넘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운전 중이나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한 사고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가 늘어나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사고 후유증이다. 경미한 사고일 경우에는 가벼운 타박상이나 염좌에 그칠 수 있지만, 규모가 갈수록 더 커져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기간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발생 후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이 시간이 지나도 잘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뼈의 손상 없으면 X-ray 등의 검사로 이상을 발견할 수는 없지만 근육이나 인대와 같은 연부조직이 손상될 경우 만성 통증이나 운동 제한과 같은 자각 증상으로 일상 생활에 크고 작은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가볍게는 목결림이나 어깨결림과 같은 근육통, 두통부터 시작해서 추간판(디스크) 인대 건 등의 심각한 손상으로 통증이나 저림 및 운동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이나 분노 조절 장애, 집중력 감퇴, 놀람 반응 등의 스트레스 반응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검사 상으로 명확한 이상 부위가 발견되지 않고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방치하게 되면 만성 통증으로 고착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한의약 치료를 통해 어혈과 근육 및 신경 계통의 문제를 함께 치료받을 것이 권장된다.


닥터카네트워크 구월점 홍성진한의원 홍성진 원장은 “병원에서 명확한 이상 부위가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 한의학에서는 어혈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치료하여 통증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최근 한의원의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한방물리치료나 어혈 치료 첩약에도 자동차보험이 적용되어 치료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어혈은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하지 못하는 혈액들이 혈맥에 존재하거나, 순환되지 않고 조직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심하게 정체된 부위에는 주로 야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사고 후에는 충격으로 어혈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고 기혈 순환을 증진시키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엉덩이에서부터 다리까지 저리는 증상이 있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릴 때 저린 느낌이 심해진다면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침과 추나 및 한약 등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이나 생활요법도 중요한데, 후유증의 증세가 심할 때는 환부를 되도록 따뜻하게 하고, 가벼운 체조 등의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여 후유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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