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가냐' '못 가냐'‥이번주가 분수령

입력 2014-01-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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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 랠리에 대한 부푼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환율과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가 코스피 방향성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가 시작된 지 3거래일 만에 60포인트 가량 떨어져 버린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으로만 38조7천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수익률에서도 57개국 중 뒤에서 세 번째(54위)로 최하위권입니다.

가파른 환율 변동성으로 수출 관련 대형주들이 무너졌고, 삼성전자의 실적 불확실성에 대장주의 위상도 130만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스피 중장기 추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20일, 200일선까지 벗어났다는 점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합니다.

여기에 이번 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금융통화위원회, 중국 경제지표에 따라 코스피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7일에는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 8일에는 중국 수출입 지표 발표가 있어서 지난 주말 코스피를 흔들었던 대외 불확실성들이 완화되면서 코스피도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6일 엔/달러는 104원~105원대 등락을 이어가고 있고, 원/엔과 원/달러 환율 모두 안정권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는 9일 미국 FOMC 의사록 공개와 유럽 ECB 회의, 그리고 우리나라 금통위가 예정된 만큼, 각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코스피의 관망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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