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아버지 조부모 자살 추정 "할아버지·할머니 허전해하신다" 과거 편지 '눈길'

입력 2014-01-07 07:13   수정 2014-01-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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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본명 박정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숨친채 발견됐다.


서울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20분쯤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특의 할아버지 박모(86) 씨와 할머니 천모(80) 씨, 아버지 박모(60) 씨가 숨져있는 것을 박씨의 조카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특의 조부모는 이불을 목까지 덮고 안방에 나란히 누워 있었고, 아버지 박씨는 같은방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매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 아버지가 부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뒤따라 자살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박씨는 평소 우울증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지난 2012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인 이특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장례식장을 향했으며 현재 누나 박인영과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특 아버지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SNS상에서는 "이특 아버지가 이특에게 보내는 편지"가 공개됐다.


해당 편지는 이특이 훈련소에 입소했을 당시 이특 아버지가 아들에게 쓴 편지로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다. 특히 편지 말미에 "너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허전해하신다"고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한경bnt, 온라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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