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 '부진'

입력 2014-0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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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주식시장이 연초 예상 밖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참여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연초 증시가 한 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압축한다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가 추세적인 전환일지, 일시적인 이익 실현인지 김민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연초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연초 3거래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시아 주식시장의 흐름도 부진합니다.

고점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표 부진이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중국의 유동성 경색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시장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거물인 조지 소로스는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중국의 성장 둔화를 꼽았습니다.

중국발 악재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최대 10% 전후의 조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물론 연초 증시 부진은 일시적인 차익실현이고, 올 한해 주식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합니다.

연초 조정으로 올 한해 증시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올리버 로스 클로즈 브라더스 수석 트레이더
"지난 한해 금융시장의 환경은 좋았고, 올 해도 비슷한 분위기가 최소 연초까지 반영될 것으로 본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는 점이 주식시장에 호재다."

조정과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전문가들 공통적으로 올 한해 주목하는 주식시장 최대 이슈는 펀더멘털 개선.

주식시장이 실물경제 흐름과 방향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을 주목할 것을 월가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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