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 혁신도시·신도시 토지매입 주력

신용훈 기자

입력 2014-01-08 18:08   수정 2014-01-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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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혁신도시>


모아종합건설과 금성백조주택, 신영 등 중견 건설사들이 세종시와 혁신도시, 신도시 등에서 토지 매입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최근 충남 아산시 배방읍 탕정면 일대 택지개발지구 1-C3블럭의 토지를 매입했다.

신영은 오는 5월 이곳에서 6개동 68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 달 6개 행정기관 10개 소속이관 등 2단계 이전을 마친 세종시와 올해부터 공기업 이전이 본격화 되는 혁신도시의 경우 건설사들이 최우선적으로 토지 매입지로 꼽는 곳이다.

올해 LH가 세종시와 혁신도시에서 분양될 예정인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는 총 51필지 136만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세종시에서만 29필지 99만여㎡가 공급된다.


<세종시 전경>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어온 중견 건설사들은 이들 지역에 대한 토지매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은 “올해 분양시장은 세종시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택지만 확보 되는대로 주택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올해 세종시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민간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성백조주택은 오는 6월 세종시 P4구역에서 672가구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측은 추가적인 택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종시에서 분양이 성공할 경우 혁신도시 등 다른 지역에서도 분양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세종시에서는 계룡건설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와 공동으로 6월 3,171세대의 분양에 나선다.

중흥건설도 세종시 M4와 M6블럭을 확보하고 2분기에 1,576가구를 공급한다.

또, 나주혁신도시에서는 2월과 5월에 각각 698가구과 993가구를, 전주혁신도시에서는 4월에 481가구를 분양한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보이고 있는 만큼 토지 확보에서 분양까지 사업추진 시기를 최대한 줄여 주택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주택업계의 화두"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확보된 용지에서 분양을 진행하면서 추가로 신규 토지를 확보해 주택사업의 영속성을 이어가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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