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3.8%·물가 2.3%' 전망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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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3.8%, 물가상승률이 2.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성장률이 올해 3.8%, 내년 4.0%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2.3%, 내년 2.8%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지금이순간 1년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에 거의 다다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GDP갭이 당분간 마이너스를 보이겠지만 올해 연말안에는 해소될 수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은행이 2.5%로 전망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지난 4분기 농산물 가격이 예상치 못하게 매우 낮아져 소비자물가상승률을 2.3%로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2.3%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가면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범위인 2.5%~3.5% 수준에 다다르는 만큼 저물가에 대한 우려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편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김총재는 금리가 상승해 부담이 커지면 특히 소득이 낮은 계층이나 과다채무계층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사용되는 지표인 부채대비상환비율(DSR)의 경우, 금리가 50bp 오르면 그에 따르는 DSR이 0.6%포인트가 올라간다는 분석을 제시하며 소득하위계층에 미치는 영향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햇습니다. 또 빚이 올라가는 데 대처하기 보다는 소득이 올라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앞으로의 정책이 빚갚는 데 부담이 되는 계층의 소득이 적어도 금리상승에 따르는 부담보다는 더 올라가도록 정책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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