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감독 "극단적인 비유일 뿐... 살인자 미화 아냐"(살인자)

입력 2014-01-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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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욱 감독이 `살인자`의 미화와 관련해 언급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살인자`(이기욱 감독, (주)홍필름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욱 감독을 비롯해 마동석 안도규 김현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기욱 감독은 "살인자를 미화하는 영화로 오해할 수도 있다"는 말에 "결코 살인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극단적인 비유가 살인자일 뿐이다. 미화시키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아버지라고 자식이 있으면 그들에게는 어느 정도 애정을 보여줄 것이다. 영화를 보면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미화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마동석 역시 "절대 그런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모든 분들이 공감을 하겠지만 옹호는 말이 안된다. 주인공은 비참하게 살다가 정말 처참하게 죽는다. 오히려 벌을 주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던 살인마 앞에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그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살인자`는 16일 개봉된다.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76분.(사진=조이앤컨텐츠그룹)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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