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대표주자 이용대-유연성이 남자복식 8강에서 중도 탈락했다.
10일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8강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일본)에게 1-2(21-16 21-23 15-21)로 패해, 결국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1세트에서 이용대-유연성은 초반 엔도-하야카와에게 끌려 다니다 8-10에서 다행히 상대의 실수가 이어지고 유연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2-10으로 역전에 성공했었다. 그리고 18-15에서 유연성의 파워 스매시와 이용대의 대각선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려 21-16으로 첫 세트를 이겼다.
2세트에선 이용대-유연성이 초반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열세를 보이다가 12-10으로 경기를 뒤집어 안도했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듀스를 허용하며 21-23으로 결국 지고 말았다.
3세트에서는 흐름을 내준 채 시작해 수세에 몰리다 격차를 좁혔으나 15-16 이후 연속 실점을 하여 결국 최종 패했다.
네티즌들은 "이용대 유연성, 중도탈락이라니 충격적이다", "이용대 유연성 안타깝다", "이용대 유연성 환상의 콤비라고 생각했었는데..."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이용대는 고성현(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번 일본 조와의 대결에서 지면서 물거품이 되었다.
유연성 또한 11월 홍콩오픈 슈퍼시리즈 이후 약 2개월 만에 정상을 노렸으나 무산되어 안타까운 반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