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국민銀 도쿄지점 현지 검사 재돌입

금융당국이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현지 검사에 재돌입합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 일본 금융청과 함께 국민은행 도쿄지점을 다시 검사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최근 국민은행의 자체 조사 자료를 모두 건네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도쿄지점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금감원과 일본 금융청은 지난달 16일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당 대출 사고가 비자금 의혹으로 확대됨에 따라 공동 검사에 나섰으나 도쿄지점 직원이 자살해 조사가 중단됐습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5년간 4천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해 준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고, 이 중 16억 원을 국내로 들여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에도 내부통제 강화 차원에서 일본 지점 점검을 요청함에 따라 해당 은행 감사팀들도 현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