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전셋값도 1천만원 시대

입력 2014-01-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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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북의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강북지역마저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 난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용산파크타워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100㎡의 전셋값이 2012년 12월 4억7천만원에서 지난해 말 6억7천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상승폭이 42%에 달합니다.
장장 72주 연속 전셋값이 오르면서 소형·저가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북 아파트도 3.3㎡당 1천만원을 돌파했습니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서울 강북 지역 14개구의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는 1,026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2년 말보다 8.4% 오른 수치입니다.
같은 시점에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1,306만원, 서울 전체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1,178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강북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지난해 10월 1천만 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제 강북지역도 고가 전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강남뿐 아니라 강북지역까지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러한 전세가격 상승 확산이 거의 전지역에서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보면, 가격상승에 대한 수요자의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했던 강북도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1차 저항선인 1천만원을 넘어서면서 이제 고가 전세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세난민의 증가와 깡통전세의 위험은 더욱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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