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국내 웹 호환성 개선, IE 종속성은 여전"

국내 민간 웹사이트의 호환성이 약간 개선됐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종속성은 여전히 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국내외 100대 민간 사이트를 대상으로 호환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작년 국내 100대 웹 사이트 중 3종 이상의 브라우저를 지원한 사이트는 22개로 전년보다 5개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지원하는 비표준 프로그램 액티브엑스(ActiveX)를 사용한 사이트는 75개로 전년보다 5개 줄었습니다.

국내 웹사이트의 호환성이 소폭 개선됐지만 해외 사이트보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종속성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외 100대 사이트 중 3종 이상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사이트는 91개로 국내 사이트의 4배를 웃돌았습니다.

액티브엑스를 사용하는 해외 사이트는 35개로 국내 사이트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국내에서 액티브엑스가 사용된 경우는 보안(27.4%), 인증(18.8%), 결제(15.1%) 등 금융·결제 관련 기능이 61%를 차지했지만 해외는 주로 멀티미디어(46.9%), 전자문서(32.6%)에서 사용될 뿐 결제(0.0%), 보안(0.9%), 인증(1.7%)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멀티브라우저 전환 지원과 웹 호환성·개방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오픈뱅킹 확대와 액티브엑스 대체기술 컨설팅 등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