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투자개발형 사업 '눈독'

입력 2014-01-14 15:48   수정 2014-01-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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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투자개발형 사업 즉 디벨로퍼 사업 진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건설 트랜드는 단순 도급을 넘어 자본투자 및 시행, 시공 그리고 운영까지 하는 디벨로퍼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2012년 기준 해외건설시장에서 디벨로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약 1100억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이렇게 큰 시장이지만 국내 건설사의 해외 디벨로퍼 사업은 걸음마에 불과합니다.

최근 5년간 국내 건설사의 해외 투자개발형 수주는 76억달러, 전체수주의 2%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
"단순한 도급공사보다는 프로젝트를 찾아서 기획을 하고 개발을 하고 우리재무투자까지 병행하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지역다변화와 병행해서"


세계 건설시장 변화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도 디벨로퍼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역량을 결집시켜 발전 및 석유화학 부문의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림산업은 호주에서 851MW의 발전용량을 보유한 밀머란 발전소를 가동중에 있고 올해 중동과 아시아 지역으로 영역을 넓힙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 100% 민간주도로 진행되는 스타레이크시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25억달러 규모로 신도시의 개발부터 분양까지 대우건설이 책임집니다.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정유공장을 설계와 시공 그리고 금융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간 21만 배럴의 중질유를 처리합니다

<인터뷰> 권오식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장
"민자사업이라든지 자원개발과 연계한 인프라사업 개발에도 계속 진출해 나가서."


디벨로퍼 사업은 성공시 큰 이익을 가져다 주지만 반면 실패시에는 건설사의 생존마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수주와 더불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방안도 병행돼야 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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