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봉 지난해 매출 40%↓

입력 2014-01-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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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감귤류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만감(滿柑) 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감귤류에는 온주 감귤을 포함하는 ‘일반 밀감’과 한라봉, 진지향 등 ‘만감류’가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감귤 전체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일반 밀감의 경우 매출이 5%가량, 만감류는 30% 가까이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5%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일반 밀감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체 감귤 매출의 10~15%가량을 차지하는 만감류만 매출이 하락한 셈입니다.

만감류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한라봉이 만감류 신품종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지난해 매출이 40% (-40.6%) 넘게 줄어든 것입니다.

지난해 제주 지역 신품종 만감류의 세력 확장과 더불어 제주 이외 지역(전남 나주, 고흥 등)에서 한라봉 생산도 늘어나는 형국이라 제주 한라봉 농가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마트는 제주 한라봉 농가의 재고 소진을 돕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점에서 ‘한라봉(1.5kg/1박스)’을 도매가격 수준으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품종 확대, 한라봉 생산지역 확대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제주 한라봉 농가의 재고 소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도매가격 수준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소비를 촉진해, 적체되어 있는 한라봉 재고 소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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