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올해 한국경제 '양호'‥은행산업 '긍정적'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15 16:32   수정 2014-01-15 16:31

해외 투자은행들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양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는 올해 우리나라 경기가 경제 펀더멘털 개선과 경기친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양호하다고 분석했습니다.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실질 임금상승과 부동산시장 회복으로 민간소비도 증가한다는 전망입니다.

HSBC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수요 증가로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7%에서 올해 3.2%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3%에서 올해 2.6%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상당기간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HSBC는 작년 실질임금이 지난해에 비해 2.7% 올랐는데, 이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는데다 통상임금 범위에 상여금이 포함됨에 따라 민간소비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뿐만아니라 지난 8.28 부동산대책 이후 전국 주택가격이 오르는데다 미분양주택이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올해 중국과의 FTA가 체결될 경우 수출증가도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현재 90%의 교역품목에 대해 관세철폐를 합의한 상태로 중국과 FTA체결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HSBC는 다만 한국경제가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엔화 추가약세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을 꼽았습니다. 엔화 약세가 수출주도 경기회복구조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북한 관련 위험으로 기업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지난해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의 내부 결속강화를 위한 도발행위가 우려된다는 게 HSBC의 분석입니다.

한편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도 올해 한국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민간소비 증가폭이 다른 아시아 신흥국 증가폭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크레딧 스위스는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따른 대외수요 개선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수출증가율의 경우 지난해 1.9%에서 올해 2.6%, 내년 3.4%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수출증가에 따라 이미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낮은 실업률과 가계대출 증가율 둔화 등에 따른 소비자 펀더멘털 개선도 민간소비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노무라(Nomura) 역시 올해 국내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노무라는 정부의 고용증대 노력과 글로벌 수요개선에 따른 고용시장 회복 모멘텀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실업률의 경우 지난 1997년 2.6%이래 최저치인 2.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노무라는 또 민간소비지출(PCE) 증가율 개선폭을 올해 1.80%포인트로 지난 2005년이래 처음으로 아시아 신흥국 개선폭 0.57%포인트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내년에도 우리나라 민간소비 증가율 개선폭은 2.8%포인트로 아시아 신흥국의 평균 개선폭 1.17%포인트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해외 IB들은 이처럼 올해 국내 경제성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은행산업도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습니다. 해외IB들은 안정적인 순이자마진과 대출증가, 신용비용의 감소, 비용절감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JP Morgan은 올해 한국의 은행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원화강세로 금리인하 필요성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통화정책과 원화 움직임 간 관계가 불분명하고 장기금리가 상승해 기준금리 인하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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