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 권오준은 누구?

신인규 기자

입력 2014-01-16 15:46   수정 2014-01-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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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오준 포스코 사장이 포스코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그동안 포스코 차기 회장직에 대해 숱한 인사들의 하마평이 오르내렸지만 권 사장은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권오준 사장에 대해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이번에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권오준 사장은 포스코에서 기술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1950년생,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86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기술연구소 부소장,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 기술부문 사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권 사장은 자동차용 강판과 고급 선재 등 이른바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제품에 대한 총괄지휘를 맡아왔습니다.

포스코 측은 권 사장이 포스코의 기술 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소재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와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합니다.

이와 함께 다년간 유럽사무소장을 재직 하는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철강사 네트워크와 글로벌 역량도 갖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포스코 차기 회장직은 숱한 외부 인사들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렸는데요.

결국 내부 출신이면서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권 사장이 선임된 것은 정권 외압설 등 사후 인사 검증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분석됩니다.

포스코 이사회 측은 권 사장을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고유기술 개발을 통한 회사의 장기적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경영쇄신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가 절차를 거쳐 선정한 단독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차기 회장직에 오르게 됩니다.

포스코는 오는 29일 정기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에 대한 승인 절차를 갖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포스코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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